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신시내티 레즈는 줄리안 어과이어(1승 3.6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5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어과이어는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타구 허용 속도가 높고 마이너리그 시절 낮 경기에 약했다는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불펜을 두드리면서 윌 벤슨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7회말에만 6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문제는 그 앞도, 그 뒤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8회초 4실점으로 경기를 터트려버린 불펜은 어설픈 오프너는 쓰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JT 진(2.45)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1.2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진은 제구난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된 바 있다. 전형적인 싱커 투수인데 AAA에서 선발 등판시의 투구는 좋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9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그야말로 홈런의 팀임을 다시 한 번 증명시켰다. 8회초 역전 3점 홈런 포함 2홈런 4타점을 올린 세스 브라운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듯. 그러나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메이슨 밀러까지 가는 길이 참으로 멀어 보인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신인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두 투수 모두 싱커 구사율이 50%를 넘어가는 싱커 투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선발 투수의 스타일만 놓고 본다면 막상막하에 가까운 편. 양 팀 타격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장거리포 대결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인데 최근 신시내티는 불펜이 흔들려도 너무 심하게 흔들리고 있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5 오클랜드 승리

핸디 : 오클랜드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