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올림픽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남양주시청)의 이야기다.

세계랭킹 13위 안바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6위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카자흐스탄)의 소매들어허리채기에 당해 절반 패했다.

그야말로 ‘충격패’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바울은 경기 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실력을 100％ 발휘했다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면서 “잘 준비했고 경기에도 자신감 있게 임했는데, 제가 준비한 것을 다하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16강전에서 멈춘 안바울의 세번째 올림픽 도전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에서 안바울이 카자흐스탄 구스만 키리기즈바예프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절반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7.28 [email protected]/2024-07-28 19:46:4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상대인 키르기스바예프는 안바울보다 13계단 아래 있는 터라 한 수 아래로 여겨졌다. 상대 전적에서도 안바울이 2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경기 시작 24초 만에 안바울이 상대 양 소매를 잡고 누르며 공격하다 절반을 내줬다. 안바울은 상대가 지도 2개를 받도록 유도, 반칙승을 노렸으나 세 번째 지도는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이 가득할 만한 올림픽이었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 행진이 멈췄다.


아쉽게 막내린 김원진의 세번째 올림픽 도전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패자부활전에서 김원진이 조지아의 조지 사르달라시에게 모두걸기 절반과 곁누르기 절반으로 한판패 한 뒤 세번째 올림픽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7.28 [email protected]/2024-07-28 00:12:4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앞서 남자 유도 60㎏급 김원진(양평군청)은 패자부활전, 여자 48㎏급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은 32강전에서 탈락했다.

29일 오후 6시 36분에는 메달 기대주 여자 57kg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