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시니어 투어에서도 '반바지' 등장, "7~9월 대회 한시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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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반바지를 입은 선수를 볼 수 있게 됐다. KPGA 챌린지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반바지 착용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23일 각 투어의 대회 조직위원회는 “7월 말부터 습도 높은 무더위에 진행되는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 중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7월부터 9월 사이에 개최되는 KPGA 챌린지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반바지 착용이 한시적 허용된다”고 밝혔다. 무더위 속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에 23일부터 24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 7460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와 같은 기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 남, 서코스(파72. 6686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KPGA 챔피언스투어 ‘제14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는 경기 중 반바지 착용이 허용, 현재 선수들이 반바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반바지 착용은 7월부터 9월까지만 허용된다. KPGA 챌린지투어는 ‘11회 대회’부터 9월 26일 종료되는 ‘19회 대회’ 예선까지 반바지 착용이 가능하고, KPGA 챔피언스투어는 해당 기간 내 개최되는 대회 별 주최사 및 골프장과 협의 후 반바지를 착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제14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_에 반바지를 입고 출전한 박도규. KPGA 제공
KPGA 투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반바지 착용을 허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중 53명이 반바지를 입고 플레이했다. 장유빈은 2~3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착용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