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파워' 우리금융캐피탈, 3경기 만에 창단 첫 승…웰컴은 3연승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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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팀리그 우리금융캐피탈이 ‘우먼 파워’를 앞세워 개막 3경기 만에 창단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1라운드 3일 차에서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두 팀은 앞선 경기와 비교해 선발 명단을 과감히 바꿨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출발은 불안했다. 강민구-엄상필을 1세트(남자복식) 선봉에 세웠으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오태준을 상대로 1-11(8이닝)로 패배했다.
그러나 2세트(여자복식)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이 임정숙-백민주를 상대로 9-4(6이닝)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한솔은 홀로 9득점을 쓸어 담으며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곧바로 3세트(남자단식)에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15-11(14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스롱 피아비. 사진=프로당구협회
4세트(혼합복식)에서는 기존 스롱과 호흡을 맞추던 강민구가 김민영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 전략이 적중했다. 마르티네스-백민주를 9-6(7이닝)으로 제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5세트(남자단식) 엄상필이 황형범에 접전 끝에 10-11(6이닝)로 패배했지만, 6세트(여자복식)서 임정숙과 대결한 스롱이 3-7로 뒤지던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역전, 9-7(7이닝)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김예은이 나란히 2승을 올린 웰컴저축은행은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웰컴은 개막 3연승을 질주, 승점 8점을 쌓으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사진=프로당구협회
지난 시즌 우승팀 하나카드와 준우승팀 SK렌터카도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하나카드는 에스와이를 상대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의 2승으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SK렌터카는 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4-0으로 완승했다. 조건휘와 히다 오리에(일본)가 임성균-전지우를 상대로 나선 4세트(혼합복식) 2이닝째 9득점을 합작하며 퍼펙트큐를 완성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전날 에스와이를 상대로 첫 세트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가 대회 첫 퍼펙트큐를 합작한 데 이어 이날도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이틀 연속 퍼펙트큐를 터트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1라운드 4일 차인 18일에는 오후 12시30분 NN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하나카드-하이원리조트, 오후 6시 30분 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오후 9시 30분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 경기가 이어진다. 에스와이는 하루 휴식한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3일차 순위표. 사진=프로당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