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황금장갑 출신 외야수, 보스턴에서 반등해 볼티모어와 705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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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타일러 오닐(29)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닐이 볼티모어 구단과 3년, 총액 4950만 달러(70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5시즌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출신 오닐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7년 성적은 590경기 타율 0.246 109홈런 278타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뛴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타율 0.286 34홈런 80타점으로 NL 최우수선수(MVP) 투표 8위(1위 브라이스 하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개인 성적이 크게 하락한 오닐은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성적은 113경기 타율 0.241 31홈런 61타점. 타격의 정확도가 아쉬웠으나 3년 만에 '시즌 3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5할대 장타율(0.511)을 회복했다.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가 FA로 풀려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MLB 통산 홈런이 155개인 산탄데르는 올 시즌 44홈런을 때려내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잔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외부 보강'이 필요했는데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오닐 영입을 영입해 한숨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