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가상으로 짜인 라인업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훌륭한 팀이야”라는 코멘트와 함께 레버쿠젠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레버쿠젠이 지금까지 팀에 오간 선수들을 지켰다면 꾸릴 수 있는 라인업을 가상으로 만든 것이다.

과거와 현재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이 중 몸값이 높은 선수로 베스트11을 짠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의 전현직 베스트11이라고 볼 수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베스트11에서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다. 그 옆에는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자리했다. 수장은 사비 알론소 현 레버쿠젠 감독이다.


2014.07.30.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손흥민이 30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한국 투어 2014'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골을 넣자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IS 포토
손흥민의 몸값은 4500만 유로(670억원). 손흥민과 보다 시장가치가 낮은 선수는 율리안 브란트(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골키퍼 베른트 레노(풀럼) 요나단 타(레버쿠젠) 뿐이다.

베스트11에는 실제 손흥민과 레버쿠젠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도 있다.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 브란트, 레노 등이 10년 전 손흥민의 레버쿠젠 팀 메이트였다.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한 손흥민은 2013년 6월부터 2년간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이때의 좋은 활약이 단초가 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가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슬프게도 나는 32살이다. 지나가는 모든 경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아서 모든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며 “매 경기 내 경력의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