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구매 혐의로 체포된 호주 선수, 구금 이후 석방 "용납할 수 없어" [2024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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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호주 하키 선수 톰 크레이그(29)가 코카인 구매 혐의로 체포된 뒤 파리에서 구금되었다가 풀려난 후 사과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파리 검찰은 이번 주 크레이그가 코카인 구입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 관련 소식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경고와 함께 풀려났고 별도의 유죄 판결이나 벌금은 받지 않았다.
그는 경찰서를 나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사과드리고 싶다"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고개 숙였다. 크레이그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멤버로 호주 국가대표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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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호주 대표팀 단장인 안나 미어스는 크레이그가 풀려난 것에 대해 "기쁘다"고 말했지만, 그가 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에 따르면 미어스는 크레이그가 이미 선수촌을 떠났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남은 특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 하키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남자는 인도, 여자는 네덜란드에 각각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