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이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금메달과 은메달 역시 자연스레 한국의 몫이 됐다. 

임시현과 남수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전에서 각각 전훈영(인천시청)과 리사 바벨린(프랑스)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제 임시현과 남수현은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친다. 준결승에서 진 전훈영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임시현이 먼저 결승에 올랐다. 전훈영과의 준결승에서 6-4(28-28, 26-29, 27-27, 29-26, 29-27) 역전승을 거뒀다.

임시현은 세트 점수에서 2-4로 밀리며 궁지에 몰렸지만, 4세트와 5세트에서 각각 29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남수현, 개인전 메달 향해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남수현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 이집트 야나 알리와의 대결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2024-07-31 22:36:1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남수현이 바벨린을 6-0(29-27, 27-26, 29-27)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임시현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남수현은 1세트부터 10점 2발을 앞세워 29-27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도 27-2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3세트에서도 연속 10점을 앞세워 29-27로 승리, 세 세트 만에 승부를 끝냈다.

한국 양궁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전훈영도 바벨린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면 한국은 24년 만에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싹쓸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