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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붕이들아 항상 주변 사람한테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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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난 인사를 잘하는데 오늘 과장님보고 인사하자마자 뭐 좋다고 헤실헤실 쳐 쪼개고 인사하냐고 

과장한테 까이고 대리한테 왜 아침부터 과장 기분 더럽게 만드냐고 욕먹고 이번년도 안에 퇴사해야겠다 마음먹었음


우리 과장 내가 앞서 말했듯이 기분 ㅈ같으면 나보고 웃으면서 인사해도 왜 쪼개냐고 꼽주는 성격이다

8월 쯤 주말에 과장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더라 


진짜 뒤지게 더웠는데 주말에 시간내서 양복입고 거기 갔다

내가 제일 먼저왔는지 아직 화환이고 사람이고 아무것도 없더라

그래서 근처에 꽃집가서 화환하나만 해달라고 해서 내꺼부터 놨다 (5분만에 오더라)


내가 그날 양복입고 실수로 절 한번만하고 나왔는데 과장님이 2번해야된다해서 

한 번 더하고 당황해서 땀이 비처럼 흐르고 더위먹어서 6시간동안 장례식에 죽치고 앉아있었다

그때 동안 과장님 지인은 10명 채 안왔던거 같음 

회사 사람은 내가 있을 동안은 한 사람도 안옴


평소 아버지 술 주정이 아버지가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고 경조사는 꼭 챙겨라는 말에 세뇌되서 

직장상사니까 얼굴도 계속 봐야하고 그냥 가야되겠지 싶어서 바로 간거임


그러고 오늘 과장, 대리님이랑 점심먹고 있는데 어머니가 전화가 왔더라

한쪽 눈이 갑자기 안보인다고해서 사유말하고 그냥 가라해서 바로 갔다

부모님 집 도착하자마자 택시잡고 바로 안과부터 가니까 급성백내장이라더라


응급수술해야된다더라 양쪽 눈 700만원

이거 하면 옆에 사람있어야 된다고 해서 하루 더 쉬면 안되겠냐고 바로 과장님한테 전화했다

회사일 알아서 처리할테니까 신경쓰지말고 병간호 신경쓰라고 하더라

과장님이 어머니 장례식때 근조화환 보내준거랑 오래동안 있어줘서 고마웠다고

병원비도 자기가 전화해서 냈다고 하더라

뚝배기에 망치로 얻어 맞은거처럼 순간적으로 멍했다 


고딩때 이후로는 눈물은 하품할때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 말 들으니까 눈에서 수도꼭지 튼거처럼 흘러나오더라

자본주의의 맛인건지 아니면 저런 말들이 위로가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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