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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1년’ 현장엔…함성과 탄식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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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1년’ 현장엔…함성과 탄식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붉은 해가 서해로 넘어가기 직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부지를 비추고 있다. 1년 전 4만2600여명 청소년들의 함성과 탄식이 교차했던 야영장은 드넓은 초원으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잡초만 무성했고, 곳곳에 물웅덩이도 보였다.

멀리서 보니 드넓고 멋진 초원이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저 잡초만 무성했다. 곳곳에 물웅덩이도 보였다. 4만2600여명의 청소년들 함성과 탄식이 교차했던 야영장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해질 무렵 1시간여 동안 주변을 지난 차량은 1대 뿐이었다. ‘역대 최악의 공공행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1일로 개막 1년을 맞았다. 하루 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현장을 다시 둘러봤다.

새만금 잼버리 1년’ 현장엔…함성과 탄식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새만금 잼버리 경관쉼터 옆 국기공원. 지난 해 잼버리 기간 156개국의 국기가 펄럭였던 곳에 지금은 전국 기초 지자체 상징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다.

(중략)

◇감사원 감사는 아직도 제자리
감사원의 감사는 시작된 지 11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감사원은 지난 해 9월 ‘새만금 잼버리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으나 현재 ‘감사보고서 작성’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대상기관은 여성가족부를 비롯 조직위원회, 전북도 등 11곳. 감사원은 그동안 관련 자료와 관계자 진술 청취 등을 마쳤으나 최종 공개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은 초기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결론을 쉽게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기관이 많은데다 부지의 적정성 문제와 예산 사용 논란, 책임론 공방 등 쟁점사항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여가부와 조직위의 남은 예산이 수십억 원에 이른 것도 논란을 다시 부추기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는 지난달 19일 여가부가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보조금을 전부 쓰지 못해 47억원의 잔액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예정처는 ‘2023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여가부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관련한 보조사업 관리와 행사 준비가 미흡해 대규모 전용과 예비비 배정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예정처는 여가부가 지난해 8월4일 예비비로 증액한 예산 78억1700만원을 8월7일에 조직위에 보조금으로 지급했으나 이날은 이미 태풍 카눈이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잼버리 참가자들을 8개 시·도로 비상 대피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상황이었다며 여가부의 안일함을 질타했다. 또 예비비가 냉동냉수 보급, 급·간식 추가 제공, 샤워장 배수로 정비 등에 사용돼 “이미 배정됐어야 하는 예산이 예비비로 사용됐다”고 꼬집었다.

새만금 잼버리 1년’ 현장엔…함성과 탄식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새만금 잼버리 경관쉼터에 세워져 있는 잼버리 조형물. 왼쪽에 두 젊은이가 의자에 앉아 서해 낙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세계연맹은 한국 정부 비판 … 조직위 백서는?
대회 파행의 원인을 두고도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4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를 내고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을 지적했다. 안전, 보안, 청소년 보호, 의료 지원, 식사 요구, 위생, 현장 이동, 날씨 대응 등 각종 부분에서 상당한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파행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제공한 많은 자금으로 인해 한국스카우트연맹은 (행사 운영에서) 배제됐다.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가 잼버리의 실질적 주최자가 됐고 이는 기존의 행사 조직 과제를 악화시키고 다수의 구조적, 조정상의 어려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여가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여가부는 “정부는 행사 초기 발생한 문제에 대해 각 부처 및 지자체, 민간 기업 등과 합심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행사를 정상화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부실 운영’의 주인공인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2일에야 해산했다. 폐막 11개월만이다. 5명의 최소 인력만 남아 소송 대응 등을 마무리 하고 있다. 조직위는 현재 17억 7000만여 원의 예산이 남았다며 향후 청산 절차를 마친 뒤 잔액을 국고에 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사이 조직위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 6월말 슬그머니 사라졌다.

5명의 공동위원장 가운데 총 책임자격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2월에야 퇴임했다. 후임자 선임이 늦어진 탓도 있지만 사직서를 낸 뒤에도 5개월을 더 근무한 셈이다.

조직위는 이달 중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행사를 중심으로 잼버리의 유치부터 폐막까지 전 과정을 복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명의 공동위원장이 있었음에도 ‘네 탓’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위 자체 백서의 내용이 주목된다.

초기 대회 파행의 책임을 거의 다 뒤집어썼던 전북자치도는 점차 이미지를 회복해가고 있다.

78%나 삭감됐던 올해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의 예산도 어느 정도 다시 확보했다. 당초 관련 예산은 부처 반영액 6626억원에서 5147억원이나 깎였으나 연말에 최종 58.6%(3017억원)은 되살아났다.

그러나 잼버리 유치로 국가적으로 9조 8016억원, 전북도에는 5조 5318억원의 경제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전북연구원 발표)는 일찌감치 서해 낙조와 함께 사라졌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이미지 실추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책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373251&code=61121111&cp=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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