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30대인데 어렸을때부터 정신적으로 고질적인 병이 하나가 있습니다..

저같은 유형의 사람들도 은근 있다고들 하는데

뭐냐면 화를 잘못내요...그냥 호구처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에를들어 누가 저한테 뭐라고 기분나쁘게 말을하거나 시비를 걸면 거기에 맞게 받아치거나 화를 내야되는데

바보처럼 가만히 있다가 정작 해야될말은 못하고 어벙벙댑니다  

그리고 몇시간후에나 지나서 다시 그상황이 계속 떠오르고 

아 그때 내가 이렇게 받아쳤어야 되는데...라고 후회를 하게되더라구요

근데 이 후회가 한두번이면 그냥 넘어가는데 그날 아니 그다음날 어쩌면 1주일 내내 그상황이 떠올라서

제 스스로 다시 그상황을 되짚어 가지고 내가 그때 이렇게 받아치는 상상을 수도 없이 합니다..

이걸 그나마 30대 넘어서 제 스스로 이런문제가 있다는걸 

인지했구요 아무래도 제가 남들한테 화를 잘못내는거 같아서 이지경이 된거 같은데...

근데 집에서는 가족들한테 화를 잘 내긴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한텐 화를 내야될 상황에 제대로 화도 못내고 할말까지 못해버리니 참...

그래서 집앞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봤지만 거기선 그냥 특별한 해결책 없이

무슨 충동억제 시켜주는 약처방 해주고 끝이네요...

아무래도 큰병원을 가거나 심릳상담을 좀 받아봐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