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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가 이슈인데 그래서 생각난 내 신교대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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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후반 4월 말 306으로 입대해서 3사단(철원) 갔음. 근데 이 3사단 신교대 구막사라서 관물대도 없고 그냥 나무판대기 3개가 관물대임. 이게 ㅈ같은게 뭐냐면 옷을 각맞춰서 쌓아놔야하고 그 가운데꺼 꺼내입으면 나머지가 흐트러져서 또 각잡고 그래야했음.

 모든 훈련병 시절이 고통스럽지만 특히 고통스러운건 2주차때 야간사격을 하고 돌아오는 도중 비가내려서 많은 인원들이 감기에 걸림. 또 5월이 일교차가 너무 심하고 신교대 위생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다들 감기가 악화됨. 그래서 정신교육시간에 한명이 기침을 하면 돌림노래처럼 계속 기침을 하기도 함. 

 조교들은 기침 하지 말라고 ㅈㄹ하고 의무대 가서 기침이 계속 나오고 기침할때마다 갈비뼈쪽이 아프다니까 기침하지 말란소리나 하고... 정말 서러웠음. 의무대 대기할때 소파에 기댔다고 편히 앉지 말라던 그 띠꺼운 의무병 표정이 아직도 기억남.(솔직히 아저씨 아님?)

 감기가 악화되서 잘때마다 기침하고 갈비뼈 고통땜에 자다가 5번정도는 깨는 생활이 반복됨. 신교대에서 물은 꼭 끓여서 주는거만 비치해놔서 그거만 먹으라고 하고 정수기는 통제임(100명 넘는 인원이 정수기 쓰면 물이 안나온대서) 

 이런 몸으로 40키로 행군하니까 진짜 죽을맛이였음. 키가 160초반 몸무게가 50키로 초반인데 풀 군장이 25키로임. 물이 항상 부족해서 수통 반정도만큼만 물 받아서 출발했는데 금방 물이 동나고... 반환점에서 준 맛스타 1캔이 내 인생 최고의 음료수였음. 컵라면도 줬는데 목이 너무 마르니까 국물만 마시고 면은 동기 줌. 

그렇게 자대를 gop로 갔는데 한달정도는 심한 감기로 계속 고생했음. 근데 이게 폐렴이렸던것도 같음. 폐렴 증상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인데 내가 딱 이랬음... 암튼 gop에서 좋은공기 마시고 잘 먹으니까 지속적으로 좋아져서 자대생활 잘 함. 현역간 사람들 다들 훈련병때 엄청 고생하는거 아는데 특혜라면 특혜인 공익도 제대로 안하는 래퍼들 보니까 한탄하고픈 맘이 들어서 써봄... 전역한 형님 동생들 정말 고생 많이 했음. (앞으로 갈 동생들도 화이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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