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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삼성, 폴더블폰 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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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접는 아이폰' 출시설 솔솔
삼성, 경쟁사 시장 진입 '긍정적'
"화면주름 문제 잡고 차별성 강화"

2024072501002546300155611.jpg “애플,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삼성, 폴더블폰 격차 벌린다

24일 IT(정보기술)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6년을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 그간 초기 구상 단계에 머물다가, 최근 부품 제작을 위해 아시아 공급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코드명은 'V68'으로, 삼성전자 '플립' 시리즈와 같이 가로로 접는 조개껍데기 모양의 '클림셸'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참전이 가시화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2520만대로, 전년보다 38%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약 12억대라는 점에서 전체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 수준에 그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하는 상황에서도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 시장이 니치마켓(틈새시장)에 불과해 확장이 되겠느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폴더블 경험을 고도화했다"며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 구도도 심해지고 경쟁 속에서 더 노력해서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애플의 폴더블 출시가 백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간 애플은 내구성과 화면 주름 문제로 인해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주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발굴하긴 했으나, 애플이 자체 품질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폴더블 아이폰 출시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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