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도축론에 이은 '입양아론'
본문

한남에게 결혼이란,
매우 높은 확률로,
어리면 20대 후반,
대개는 30대 초반 또는 그 이상의
커다란 여자 아이 1명을
입양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미래의 삶이라는 선물을
함께 조각해 나갈 한 여성과
결혼이라는
서로간의 엄중하고 진지한 서약을
하는 게 아니라,
평생 철없이 놀고 자빠졌고
흥청망청 소모적인 인생을 살아온
(당연히 남자 경험도 많은)
다 늙은 한 여자 아이를
아주 비싼 돈 주고
입양해오는 것에 불과하다.
3~12살의 어린 입양아는
성장과 발전의 가능성을 품고 있고,
버려진 한 아동을 공들여 양육함으로써
어엿한 사회인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데서 오는
보람을 느끼게 하지만,
이 늙은 입양아는 그저
남은 삶동안 무능한 자신을 돌봐줄
또다른 아빠를 필요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어린 입양아는 언젠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자신의 몫을 할 것이지만,
이 늙은 입양아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고
독립은커녕 오히려
갈수록 더 많은 비용과 돌봄을 요구할 것이고
거기다 늙어가면서
건강 유지비까지 요구할 것이다.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힘으로 살아온 적이 없으므로
(심지어 병역 의무를 가져본 적도 없으므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무능한 데다
낮은 정신 연령을 갖고 있을 것이며
노력, 인내, 자아 성찰을 하며 살아온 게 아니므로
지혜, 철학도 없을 것이며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순간의 삶을 즐기는 것과
가엾은 후원자(새 아빠)에게서 돈을 울궈내기 위한
외모의 치장, 어리광 부리기,
각종 거짓말로 둘러대기뿐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남자 쪽에서
이 다 늙은 입양아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파양하고 싶다 해도
그게 쉽지 않으며,
설사 가능하다 해도
거액의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영악한 늙은 입양아는
그런 것까지 다 계산해 둔 후에
혼인 신고서에 서명한다.
남은 삶동안
한 남자로부터 돌봄을 보장받으며,
만약 자신이 중도에 버림받을 경우
최소 수억원은 울궈낼 수 있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손해볼 게 없어야 한다는 계산 말이다.
수년 혹은 십수년간
한 남자로부터 경제적 후원을 받을 뿐 아니라
그 계약이 중도 해지될 경우
상당한 해지 수수료도 챙길 수 있으니
이보다 남는 장사가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그녀의 새 아빠가
(질병이든 사고든 자살이든) 사망할 경우
이 늙은 입양아는
이제 버림받을 걱정조차 필요없으며,
그가 남긴 재산은 오직 그녀의 것이 된다.
그녀는
그동안 애물단지 입양아에 불과했으나
이젠 어엿한 상속녀가 되는 것이다.
그녀가 그 재산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당분간 흥청망청 쓰면서
그게 다 소진될 때쯤엔
자신을 돌봐줄 새 아빠를 물색하면 된다.
그러는 데 필요한 것은
이번에도 역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 잘 관리된 외모,
귀염성과 애교를 띈 말과 행동이다.
이런 한심한 입양 이야기가 바로
수많은 한남들이 겪고 있거나 겪을 현실이다.
당신이 결혼하려고 지금 만나고 있는 그 여자가
진정으로 당신의 삶의 동반자가 되려는 건지
아니면 다 늙은 입양아가 되어
당신에게 철저히 기생하려는 건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혹시라도
사랑에 눈멀어서,
또는 그동안 쌓아온 친분과 의리가 아까워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냉철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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