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효령로 동덕여자중고등학교에서 치러진 동덕여자대학교 논술고사에 성북구 캠퍼스로 갔다가 늦게 도착한 수험생과 가족이 잠긴 교문 앞에서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최근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논의 사실이 알려지며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교 본관 점거를 이어가고 있으며, 학교 측과 총학생회간 마라톤 면담을 통해 남녀공학 논의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학교와 학생들간 치열한 대치 국면에 수험생들은 이날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와 대중교통으로 1시간여 떨어진 세화여중고등학교, 동덕여중고등학교에서 논술고사를 치르게 됐으며, 고사장을 혼동한 여러 수험생이 입실시간이 지나 도착해 고사를 치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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