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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라면땅 그리고 피카츄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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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라면땅 그리고 피카츄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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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에 옛바람 몇개 올라와서 추억이 떠올라서 써봄


우리동네는 피카츄 돈까스 500원에, 라면땅이 100원이었음 라면 1/4에 소스 바른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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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외식하러 경양식집 가면, 돈까스도 팔지만 비후까스를 먹는게 좀 특별했음


돈까스를 더 좋아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아무튼 돈까스가 어린아이에겐 약간 고급음식이라


분식쪽에 안들어갔단 말이지. 집에서 가끔 엄마가 고기사다가 돈까스 해주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거 먹다보면 저 피카츄 돈까스는 고기맛도 안나고 느끼하고 개맛없었음


그래서 난 라면땅을 더 좋아했는데. 200원 내면 넓적한거 하나 큰거 먹을 수 있는데


조그만한 피카츄 돈까스 먹는 애들이 좀 신기하긴 했던 기억이 난다.




bd49b535dcb34a72b20d352c0ffe45cd.jpg 바람의 나라, 라면땅 그리고 피카츄 돈까스



근데 그 넓적한 라면땅 200원짜리를 이겼던게 이 순대꼬치임


조그만하지만, 튀긴순대에서 맛볼 수 있는 씹는맛+묘한고기맛+바삭함까지


사실 피카츄 돈까스는 성분만 고기지, 순대튀김의 극하위호환이었음







maxresdefault.jpg 바람의 나라, 라면땅 그리고 피카츄 돈까스

그러다가 달고나 자판기가 들어왔는데, 이건 백원이었음


사실 온갖 불량식품 100원이면 사먹는데, 굳이 이걸 하는 이유는 설탕녹이고 부풀리는게 재밌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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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느순간 변종이 생겼는데 이 계란튀김. 200원임. 피카츄 돈까스 시발럼


아무튼 나는 계란을 굳이 튀겨서 먹는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음. 계란이야 집에서 쉽게 먹으니까


생라면은 먹으면 엄마한테 혼나고, 심지어 먹는다 쳐도 양념도 없고.


근데 굳이 삶은계란 튀겨둔걸 먹는다? 좀 이해 안갔는데, 내 친구중엔 이것만 먹는 애가 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순대꼬치 vs 계란튀김 반반으로 갈리더라. 사실 지금 생각하면 계란튀김이 건강에 좋긴해 









다운로드.jpg 바람의 나라, 라면땅 그리고 피카츄 돈까스


이렇게 100원 200원 따져가면서 문방구, 분식집에서 사먹는데


도사새끼가 회복만 시켜주면서 호박 2개씩 챙겨간다는 개소리를 하니깐 납득이 안됐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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