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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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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입니다 

여기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씁니다

사실 저는 혼자 저를 키우신 어머니 홀로 두고
군대에 갑니다  많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밤에 집에 혼자 계실 어머니가 생각나서 무섭고
환갑잔치도 못해드려서 죄송하고....

저의 오랜 친구가 군에서 세상을 떠나고...

그 슬픔이 얼마 안 지나서 입대합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머리는 두피처럼 하얘진 상태로 멍합니다.
그 속에서 생각은 딱 2개
"폐급으로 안지내고싶다" 라는 생각과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인 집안인데...
특급전사라도 따서 일찍 진급되어서 월급 많이 타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있네요... 

한참 울면서 적다보니 두서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저 나름대로 성실하게 홍대 번화가에있는
코인 노래방 아르바이트를 1년하면서
욕 먹을짓을 안해가지구 군대가면 "뭐 괜찮겠지 ㅎ"
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그게 아니네요.... 

마지막으로 제일 간절한것은
수도방위사령부에 가서 근무하고싶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집에서 부대가 가까우면
엄마가 심리적으로 안정된다"하셔서 빡세도
어머니를 위해 수방사로 가고싶네요 방법이 있을까요?

(이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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